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가 오는 2028년 호주 시장에 중형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대차는 기존 플랫폼을 단순 활용하거나 브랜드만 바꿔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쿱스에 따르면 돈 로마노 현대차 호주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호주 시장에서 반드시 ‘유트(ute)’를 내놓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트는 호주에서 픽업트럭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캐나다 출신인 로마노 사장은 자신의 취업비자 기간이 약 2년 반 남았다는 점을 언급해 현지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로마노는 “다른 회사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다 배지만 붙이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며 “현대차가 직접 개발 중인 기술을 적용하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중형 픽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검토 중인 기술은 단순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다른 형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카스쿱스는 이를 ‘레인지 익스텐더 하이브리드(EREV)’ 형태로 해석했다. 이 방식은 내연기관이 직접 바퀴를 구동하는 대신 발전 역할만 하고 실제 주행은 전기 모터가 담당하는 구조다. 현대차 그룹은 이미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가 준비 중인 픽업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중형 트럭으로 포드 레인저·토요타 하이럭스·니산 나바라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카스쿱스는 전했다.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은 프레임(뼈대) 위에 차체가 따로 얹힌 구조로 픽업트럭와 대형 SUV에 많이 적용된다.
로마노 사장은 기아가 내놓을 예정인 중형 픽업 ‘타스만’을 언급하며 “기반 구조가 뛰어나고 향후 전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GM과 함께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은 예비 카드일 뿐 기본 목표는 현대차만의 픽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는 호주뿐 아니라 북미·남미용 픽업도 각각 개발 중이다. 북미 시장에는 2030년 투입될 바디 온 프레임 기반 픽업과 견고한 SUV가 예정돼 있으며 남미권은 GM과 공동 개발한 모델이 2028년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전기 픽업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아이오닉 브랜드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으며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략과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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