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는 단순 상품 확장을 넘어, ESG 실천 의지를 담은 상징적 시도다. 롯데마트는 연간 판매량 1위 과일인 딸기, 그중에서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설향’ 품종을 적용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표 품목에 무라벨 포장을 도입함으로써 실질적인 재활용 효과와 파급력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유통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산지, 팩 제조사와 협력해 무라벨 전용 재생 트레이를 개발했다. 재활용 PET 50%를 원료로 사용해 기존 판매량 기준 연간 약 100톤 규모의 포장재 절반을 재활용 원료로 대체, 신규 플라스틱 약 50톤 절감이 기대된다. 중량·원산지 등 필수 정보는 팩 자체에 양각 표기해 고객이 라벨 없이도 손쉽게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라벨 설향 딸기(500g/국산)’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한 롯데마트 30개 점포에서 1팩 당 1만 6990원에 판매되며, 연내 전국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균일한 품질을 위해 ‘스마트팜 딸기’도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스마트팜 딸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온도·습도·양액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ICT 기반의 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객에게 일정한 품질의 초신선 원물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을 기반으로, 해당 상품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롯데슈퍼에도 스마트팜 딸기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딸기 시즌에는 롯데마트·슈퍼 전체 스마트팜 물량을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무라벨 딸기는 포장을 최소화해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부담을 낮춘 상품을 지속 확대해, 지속가능한 신선 유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