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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대체 물류 가동, 고객 불편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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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대체 물류 가동, 고객 불편 최소화 총력"

최근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로 1100만점 소실 추정
블랙프라이데이 탄력적 조정…진행 중 행사 일부 계속
이랜드월드가 충남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17일 발표해,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체 물류 가동 등 전사적 대응 상황과 화재 현황, 후속 조치 및 고객 안내 방안 등을 상세히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충남도청이미지 확대보기
이랜드월드가 충남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17일 발표해,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체 물류 가동 등 전사적 대응 상황과 화재 현황, 후속 조치 및 고객 안내 방안 등을 상세히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충남도청
이랜드월드가 충남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17일 발표해,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체 물류 가동 등 전사적 대응 상황과 화재 현황, 후속 조치 및 고객 안내 방안 등을 상세히 밝혔다.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진화 작업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압된 상태다. 이랜드월드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다만 건물과 물류 인프라, 그리고 이월 재고와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초발 지점은 물류센터 3~4층 부근으로 파악됐다.

대형 물류센터가 화재로 마비되면서 배송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천안 센터는 연면적 19만㎡에 달하는 초대형 시설로,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이랜드 패션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내부에는 최대 1100만점의 의류·잡화 상품이 보관돼 있어 피해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랜드는 고객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즉시 대체 물류 체계를 가동했다. 관계자는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포함해 부평·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외부 물류센터 임차도 통해 정상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국 매장에는 겨울 신상품이 대부분 출고된 상태이며, 항만 물량도 확보해 공급 차질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여 영업 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주문 고객 불편도 불가피하다. 일부 주문은 이미 취소 처리됐으며, 추가 취소가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가 이뤄진다. 이랜드 측은 “매장 재고나 다른 물류망에서 출고 가능한 상품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을 재개한다”고 안내했다.

대목 시즌을 맞아 예정돼 있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 진행 여부는 브랜드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스파오 아우터 페스타’, ‘로엠 브랜드 위크’ 등 일부 프로모션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
이랜드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어려움이 많지만, 임직원 모두가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상황은 원인 규명과 함께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