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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미국에 유럽·아프리카까지…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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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미국에 유럽·아프리카까지…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최근 미국 뉴저지주 프랭클린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 열어
BLT F&B그룹과 스페인에 합작 형태 ‘유럽 헤드쿼터’ 설립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너시스BBQ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너시스BBQ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BBQ 치킨은 현재까지 총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주 지역만 450여 개, 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최근 미국 리뷰 플랫폼 옐프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순위에서 BBQ는 3위에 올랐다. 옐프는 브랜드 평점, 재방문 고객 평가, 브랜드 검색량, 리뷰 수 등을 종합 분석했다. BBQ는 이 평가에서 높은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호감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현지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으며, 매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살린 양념치킨과 다양한 소스 치킨 메뉴도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BBQ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 프랭클린 지역에 매장을 열었다. 매장 취식과 드라이브 스루가 모두 가능한 구조로 골든 프라이드 치킨, 시크릿 양념 치킨, 허니·소이 갈릭 치킨 등 K-치킨 메뉴를 비롯해 떡볶이, 김치볶음밥, 군만두 등 다양한 ‘K-푸드’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BBQ 관계자는 “미국은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소비 방식 보편화된 시장인 만큼,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BQ의 확장 전략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7일에는 글로벌 기업 'BLT F&B' 그룹과 함께 유럽 진출 출정식을 열고, 스페인에 합작 형태로 '유럽 헤드쿼터(Headquarter)'를 설립했다.

BBQ는 이번 헤드쿼터 설립을 통해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원·부재료 생산기지, 물류창고 등 유럽 통합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BBQ의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향후 MF(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플래그십 매장 운영·제품 현지화의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Q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고 순차적으로 주변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은 글로벌 미식 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최대 관광 시장으로, 소비자 구매력과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미국이 프랜차이즈 역사의 출발점이라면, 유럽은 문화·품질·브랜드 스토리까지 검증받아야 하는 세계화의 최종 관문으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BBQ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식품 유통사업을 운영 중인 ‘Good Tree South Africa(굿 트리 사우스 아프리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아프리카 대륙 진출에도 나섰다.

BBQ는 남아공 내 3000여개 슈퍼마켓 브랜드를 운영 중인 Good Tree South Africa(굿 트리 사우스 아프리카)와 함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K치킨을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K푸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아직 진출하지 못한 국가에서도 K푸드를 맛볼 수 있도록 세계화를 더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