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와인페어 1.5만명 몰려…티켓 판매 131% 증가
와인 수입액 6% 감소에도 물량 8.9% 늘어…저가 중심 재편
나라셀라,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와인 수입액 6% 감소에도 물량 8.9% 늘어…저가 중심 재편
나라셀라,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봄철을 맞아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열린 ‘2026 남산 와인페어’에 방문객이 대거 몰렸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행사 첫 주말 이틀간 약 1만5000명이 방문했으며, 티켓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와인 수요는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4억3427만달러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반면 수입 물량은 5만6663톤으로 8.9% 증가했다. 물량이 늘고 금액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와인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만~2만원대 와인 할인 행사와 소용량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가격 접근성이 높아졌고, 과거 특별한 날 소비되던 와인이 최근에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즐기는 일상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와인 수입·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중저가 와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유통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 전반을 확장하고 있다. 백화점과 와인 전문점 중심에서 벗어나 편의점 등 접근성이 높은 채널로 공급 품목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최근 칠레 와인 브랜드 베라몬테와 협업해 1만원대 제품 ‘V9 카버네 소비뇽’을 출시하며 데일리 와인 라인업을 강화했다. 베라몬테는 칠레 카사블랑카 밸리를 대표하는 와인 브랜드다.
또 기존 백화점과 와인 전문점 중심의 유통망에서 벗어나 편의점 등 접근성이 높은 채널로 공급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와인에 국한하지 않고 사케, 위스키 등으로 취급 품목을 다변화하며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도 대응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외형 축소 속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나라셀라의 매출은 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35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상장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이는 상품 믹스 개선과 원가율 관리, 판관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는 할인율 방어와 고정비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나라셀라의 2025년 흑자 전환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한 판관비 절감과 할인율 방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거둔 내실 있는 성과”라며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체질 개선 노력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