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예상치 부합했지만… 환율 4.7원 오른 1528.9원 마감
국고채 금리, 상승세 기록...국고채 3년물 3.904% 마감
국고채 금리, 상승세 기록...국고채 3년물 3.904%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과 국내 국고채 금리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8.9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4.7원 오른 값이다.
이날에도 환율이 1500원 대로 마감하며 18거래일 연속 1500원 대 환율을 기록했다.
환율은 1.3원 오른 1525.5원으로 주간장을 출발해 보합의 움직임을 보이다 주간 거래 마감을 앞두고 1530원을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간의 무력 충돌 발생으로 위험선호심리가 축소되면서 상방압력이 커다.
미국은 자국군 헬기 격추에 대응하겠다며 이틀 연속 대이란 공격에 나서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로 맞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일 이어지는 순매도도 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도 1조 4026억 원을 순매도해 2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환율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연일 1500원을 넘는 고환율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에 수출 대금을 즉시 환전하고 해외 유보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도록 노력해달라 요청했다.
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재정경제부,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의 운영 기간을 올해 상반기에서 상시화하기로 하며 불법 외환거래 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채권시장도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보다 2.3bp(0.023%포인트(P)) 오른 연 3.904%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300%로 2.7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bp, 0.4bp 상승해 연 4.080%, 연 3.73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397%로 3.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7bp, 2.6bp 상승해 연 4.349%, 연 4.208%를 기록했다.
한편,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아 국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미국 5월 CPI 결과로 다음 주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이 에너지 부문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제외한 부문의 가격은 둔화되고 있는 점과 5월 고용지표의 호조는 북중미 월드컵에 따른 일시적 영향도 존재하는 점을 고려하면 동결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