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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美·英서 브랜드 존재감 ‘쑥’…텃밭 中·러시아선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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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美·英서 브랜드 존재감 ‘쑥’…텃밭 中·러시아선 실적 청신호

미국 H마트, ‘필수 구매 간식’ 리스트에 고래밥 올라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영국 소비자에 제품 추천
증권업계,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3.2% 상승 전망
미국과 영국에서 오리온 제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 브랜드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입지를 다진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2분기(4~6월) 실적 청신호도 켜졌다.  오리온 신사옥 전경. 사진=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영국에서 오리온 제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 브랜드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입지를 다진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2분기(4~6월) 실적 청신호도 켜졌다. 오리온 신사옥 전경. 사진=오리온
미국과 영국에서 오리온 제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 브랜드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입지를 다진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2분기(4~6월) 실적 청신호도 켜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고래밥이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바이어가 선정한 ‘5달러 미만 필수 구매 간식(Must-Try Snacks)’에 이름을 올렸다. 고래밥은 현지명 '마린보이'로 0.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현지 유통가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구워내 담백한 바삭함에 해산물 특유의 짭조름한 풍미를 더한 데다 고래·상어·오징어 등 귀여운 해양 생물 모양이 재미를 추구하는 현지 Z세대와 어린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카스타드도 이름을 올렸다.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고급화된 트윙키의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영국에서도 오리온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조이바이(Joybuy)는 영국 소비자에게 △오!감자 허니버터맛 △스윙칩 김치맛 △스윙칩 캐리비안 스타일 바비큐 윙맛 3종을 추천했다.
오리온 감자 스낵이 가진 독특한 형태와 아시아 특유의 풍미가 현지 가공식품 시장에서 기존 서구식 스낵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조이바이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의 감자칩이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배경에는 다년간 축적해 온 감자 스낵 제조 노하우가 자리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국내 최초로 감자연구소를 설립, 종자 개발부터 재배, 수확,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30여 년간 국내 생감자 스낵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오리온은 2분기(4~6월)에도 국내보단 해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 1375억원(13.2% 증가)이 전망된다.

특히 증권업계는 중국 법인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 중국 법인의 2분기 매출(3444억원)과 영업이익(60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5.9%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성장 중인 간식과 온라인 채널에서의 보폭 확대가 고무적"이라며 "간식 채널은 가성비를 앞세워 코로나 이후 급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국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30억원, 509억원으로 중국 법인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4.0%, 영업이익이 4.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증권은 전년 대비 매출 30.0%, 영업이익 30.8% 성장을 추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고성장 채널인 간식점 전용 제품과 온라인 채널용 벌크제품을 확대한 것이 사실”이라며 “스윙칩·젤리 등 주요 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법인은 참붕어빵,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가 안착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도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