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풀무원은 미국 내 김치 사업을 단순한 식품 판매를 넘어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알리는 ‘한국식(食)문화업(業)’으로 정의하며,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북 익산의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정통 김치를 현지로 직접 수출함으로써, 현지 생산 제품과 차별화되는 깊고 균일한 발효 맛을 제공하는 점이 주된 경쟁력이다. 특히 제조부터 장거리 해상 운송, 현지 유통에 이르기까지, 풀무원만의 독자적인 발효 노하우를 반영한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신선도와 적정 발효 상태를 유지한다.
이와 같은 품질 및 유통 채널 경쟁력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김치 카테고리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 발표 및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이 맞물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기존 비건 포기김치 중심 라인업을 전통 젓갈 김치, 푸드서비스 전용 김치, 현지 주요 내추럴 마켓 PB 제품 등으로 다각화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전략도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높아진 현지 김치 수요에 맞춰 대형 식품 박람회 프로모션과 스포츠 연계 마케팅 등 다양한 현지 밀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자연식품박람회 '2026 자연식품박람회'에서는 미국 정부 식단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주목받은 두부와 김치를 메인 테마로 선보였다. 특히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김치 비빔 두유면’, ‘김치 두부 샥슈카’ 등 특별 레시피 쿠킹쇼를 진행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21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팀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협력해 연 2회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열며 현지에 김치를 알리고 있다. 지난 5월 행사에서는 야구단 선수들이 팀 명칭을 ‘김치’로 바꿔 전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하는 이벤트가 펼쳐졌으며, 풀무원은 경기장 내 김치 활용 메뉴 시식과 브랜드 노출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김치를 친근한 대중문화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향후 풀무원은 전통 김치뿐 아니라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현지화 제품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핫도그, 칩,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에 곁들일 수 있도록 김치 핫소스, 시즈닝 등 소스 카테고리도 확대하여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미국법인 조길수 대표는 “미국 정부 식단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미국 내 관심과 수요가 확연히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소스 등 김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대형 리테일 체인 및 신규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미국 김치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