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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분당 사업 매각 검토…사업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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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분당 사업 매각 검토…사업 재편 속도

별도 법인 분리 후 지분 매각 거론…투자 효율성 고려한 듯
최근 조직 개편도 단행…확보 자금 '신사업 투자' 가능성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전분당 사업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분당 사업 부문의 분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전분당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뒤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분당 사업은 옥수수를 원료로 전분을 추출한 뒤 이를 가공해 물엿과 포도당, 과당, 기능성 당류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들 제품은 식품과 음료는 물론 제과·제빵, 발효식품, 바이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국내 전분당 시장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사조CPK, 삼양사 등 4개 업체가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시장 내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원재료 가격 변동과 수익성 둔화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검토가 단순한 자산 매각보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전분당과 설탕, 밀가루 등의 가격 관련 부당 공동행위(담합) 혐의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전분당 사업의 경우 공정위 의결을 거쳐 과징금 1029억 원을 부과받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전분당 사업 매각이 성사될 경우 CJ제일제당이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 투자나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매각 방식과 대상, 거래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