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에스 데블린은 U2, 비욘세, 아델 등 세계적 뮤지션들의 무대 디자인은 물론,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무대 연출을 맡아온 현대미술가이자 무대 디자이너다.
오는 2026년 8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에스 데블린의 개인전이다. 2027년 영국 런던 디자인 뮤지엄 전시에 앞서 서울에서 그녀의 작품을 먼저 선보임으로써 국내 문화예술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설치작인 ‘스크린쉐어’는 작가가 수십 년 동안 그려온 드로잉과 스케치의 복제본을 9만 장의 종이로 구성한 대규모 참여형 작품이다. 종이는 전시 공간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며, 관람객은 작품 일부인 스케치를 한 장씩 직접 떼어 가져갈 수 있다. 전시가 진행될수록 작품의 형태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점이 눈에 띈다.
관람객 참여형 체험 역시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관객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푸투라서울 내부에는 전시의 핵심 테마인 ‘드로잉’에 착안하여 별도의 드로잉 존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한솔제지가 제공하는 대형 종이 롤이 설치되며, 관람객은 펼쳐진 도화지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시에 동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 및 협업에 대해 푸투라서울 관계자는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가 관람객의 손을 거쳐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의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종이를 활용함으로써 작품의 경험뿐 아니라 재료의 지속 가능한 가치까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솔제지 관계자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종이가 단순한 인쇄 소재를 넘어 예술 작품과 공간을 이루고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매체로 쓰였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친환경 종이의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문화예술 현장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