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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관심 낮아도 기부는 활발…수해 성금 절반 가까이 이틀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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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관심 낮아도 기부는 활발…수해 성금 절반 가까이 이틀 만에

수해 모금 개설 48시간에 기부 건수 56.4% 집중
모금액도 47.1%가 초기 이틀에 몰려
검색 관심과 실제 기부 행동은 엇갈려
기부 건수 및 금액 추이. 사진=희망브리지이미지 확대보기
기부 건수 및 금액 추이. 사진=희망브리지
재난 관련 검색 관심이 높지 않았더라도 실제 기부는 모금함이 개설된 초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브리지가 올해 여름 집중호우 기간 온라인 검색 데이터와 기부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26년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 온라인 빅데이터와 기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재난 관련 검색 지표와 실제 기부 행동이 반드시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타우데이타가 수행한 ‘재난구호·기부 분야 정기 온라인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분석팀은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포털 검색 추이와 기상청 공공데이터, 뉴스·소셜 채널 반응, 희망브리지 모금 데이터를 함께 분석했다.

대표 사례가 지난달 경남 거제다. 거제에는 지난달 17일 하루 동안 654.3㎜의 비가 내렸지만 포털 검색량을 기준으로 한 검색 지수는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피해자 후원과 관련한 키워드 검색도 크게 늘지 않았다. 희망브리지는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는 방식뿐 아니라 온라인 모금 플랫폼의 배너와 알림 등 적극적인 접점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제 기부는 모금함 개설 직후 집중됐다.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18일 네이버 해피빈에 ‘2026 수해 이웃 돕기’ 모금함을 개설했다. 9월 15일까지 집계한 결과, 개설 후 48시간 동안 전체 기부 건수의 56.4%, 전체 모금액의 47.1%가 모였다.

검색을 통해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는 움직임이 크지 않아도 기부 참여는 짧은 기간에 집중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검색 관심과 실제 후원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

기부 방식도 차이가 있다. 전체 기부 건수의 94.4%는 소액 참여가 가능한 네이버 해피빈 ‘콩 기부’였다. 반면 전체 모금액의 83.6%는 카드 등 현금 결제를 통해 조성됐다.

소액 포인트 기부가 참여자 수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면, 카드 등 현금 결제는 전체 모금액을 키우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 발생 시 포털 검색량 등 단순 지표만으로 국민의 구호 참여 의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피해 지역에 대한 관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발생 24시간 이내 신속 모금 개설 체계를 공고히 하고 플랫폼 직접 알림 채널을 강화해 이재민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