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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률 변화 가속화... 신용카드↓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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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률 변화 가속화... 신용카드↓ 체크카드↑

1분기 전체 카드사용액 전년 比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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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안재민 기자] 신용카드 사용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데 비해 체크카드의 사용률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신금융협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4년 3월 및 1/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2014년 1분기에 사용된 신용·체크카드 총 승인금액은 136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분기에 기록한 128조9400억원에 비해 6.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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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카드산업 규제 강도 상승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등이 개선됨에 따라 이처럼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3월 기준 월 카드승인금액도 총 48조5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조1900조원(7.0%) 증가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 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협회는 또 전년 1분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4.2%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각 전망기관들의 예상 증가율(3.7~4.9%)과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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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용실적 결과의 특징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변화의 가속화를 꼽을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3월 사용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4.8%)보다 하락했으나 체크카드의 경우 25.1%의 증가율을 보여 전년(10.3%)보다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용카드 증가율 흐름이 대표적인 실물변수인 소매판매액 증가율만큼 하락한데다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신용카드가 향후 거시경제변수 대용치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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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고가제품 구매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체크카드보다 높지만 각종 정책으로 인해 체크카드 사용 증가율은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