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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하나-외환은행 합병 중지 가처분 결정'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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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하나-외환은행 합병 중지 가처분 결정'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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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조계원 기자] 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1일 법원의 하나·외환은행 통합절차 중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법원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통합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6월 말까지 통합추진을 금지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정 판결 당시 근거는 작년 3분기 까지의 외환은행 흑자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외환은행이 8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합병의 위급성을 법원이 인정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김 회장은 “외환은행이 작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판단 근거가 바뀌었다”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단 1%라고 해도 이의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법원이 하나금융지주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인다 해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바로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신중론’을 내걸고 있으며, 취임 초기부터 바로 통합승인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oz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