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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남녀 차별 심해 · · · 여성 임원 없고 연봉은 남성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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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남녀 차별 심해 · · · 여성 임원 없고 연봉은 남성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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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국내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 11개사 중 산업은행이 남녀 차별이 가장 심한 은행으로 나타났다.

고위직 여성이 단 한명도 없었으며 남녀직원간 연봉 차이도 평균 2배에 가까웠다.

21일 민병두 의원(정무위원회, 새천년민주당)이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은행 남녀 임직원 성비 및 평균 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민 의원측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임원과 1급(부서장급) 이상의 고위직에 여성이 단 1명도 없었다. 산업은행의 직급별 남녀 직원 분포 현황을 보면 임원급과 1급(부서장급) 이상은 여성이 없었고, 2급(팀장급) 이상의 경우 남성이 무려 392명(99.5%)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단 2명(0.5%)에 불과했다.
반면 창구직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급 직원의 경우 남성 직원은 46명(8.1%)에 불과한 반면 여성 직원은 519명(91.9%)으로, 하위직에 여성직원들이 대거 배치돼 있었다.

특수은행 11개사 중 여성임직원의 비율도 36%로 가장 낮았다. 이는 11개사 평균비율인 45.6%보다 10% 가량 낮은 수치다.

남녀직원간 평균연봉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여성직원에 대한 불이익이 심각했다.

남성 직원의 연봉(평균 1억 400만원) 대비 여성 연봉(평균 5600만원)은 절반수준인 54%로, 11개 은행 전체 평균인 63%보다 10% 정도 낮은 수준이다.

평균 근속 년수의 차이는 더 심했다. 남성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무려 27년 10개월인 반면 여성직원의 근속년수는 10년 5개월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여성들 근속년수가 남성직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산업은행이 남성 직원에 비해 여성 직원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여성 임직원에 대한 형평성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