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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환전이벤트 '하나 마나'…모바일뱅킹 우대율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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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환전이벤트 '하나 마나'…모바일뱅킹 우대율 90%

영업점 이용시 KEB하나은행 '유리'…경품 이벤트 주목
환율 긴급진단/ 사진=AP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환율 긴급진단/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국내은행들이 연말·연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 이벤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각 은행별 모바일뱅킹 우대율이 이미 90%에 육박해 '하나마나 이벤트'라는 시각도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우리·신한·농협 등 주요 은행들은 내년 2월말까지 60%에서 최대 90% 환율우대 행사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순께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미 달러, 유로화, 엔화 등 주요통화를 대상으로 영업점 기본 80%, 하나멤버스 회원에 한해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이날 오전 11시 고시환율(1174원) 기준으로 1000달러 환전시 2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같은기간 최대 75% 우대율을 적용하는 우리은행 역시 1000달러 환전시 1만5000원 가량을, 최대 70% 환율우대 행사를 진행 중인 농협은행도 비슷한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
발품을 팔 예정이라면 KEB하나은행 환전이 가장 유리하지만, 주요 통화의 경우 고시환율 격차가 1~2원 안팎에 그친다는 점에서 은행별 차이는 크지 않다.

특히 대다수 은행들이 이미 인터넷·모바일뱅킹 환전시 높은 수준의 우대율을 적용하고 있어 이벤트의 실효성을 체감하기도 어렵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각 은행 영업점에서도 50% 이상의 기본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뱅킹 우대율을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수치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위비), 신한은행(써니), 국민은행(리브)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최대 90% 우대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올원뱅크) 80%, 하나은행(1Q)도 70%까지 수수료를 깎아준다.

때문에 일부 은행은 우대환율을 아예 배제하고 경품 이벤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동안 별도 우대율을 제시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공항철도 할인, 포켓 WiFi 할인, 스카이허브 라운지 할인, 외투 및 수하물 보관 할인, 인천공항 식음료 매장 할인 등 16가지 쿠폰이 담긴 E쿠폰북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모두투어 여행 상품권, 리조트 숙박권, 여행용 캐리어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용평리조트 스키장 및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할인,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 및 신라면세점 금액사은권, 벅시의 공항 카쉐어링(Car Sharing) 서비스 할인, 트래벌룬 전자가이드북 1권 무료이용권, KT 데이터로밍, 와이드모바일 와이파이도시락, 트래블메이트 여행상품, 익스피디아 숙박시설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신세계면세점과 제휴해 하남스타필드 찜질/스파이용권, 와이드모바일의 와이파시도시락(구 포켓와이파이) 1일 무료이용권, 여권케이스 등 당첨여부를 환전 즉시 확인 가능한 경품추첨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KEB하나은행은 롯데면세점, 엔타스면세점, 시티면세점 등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환전금액에 따라 무료여행자보험을 가입해 준다. 농협은행도 NH기프트카드, 농촌사랑상품권, 애플 뉴 iPAD 등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