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계약 27조1992억원, 전년비 10.2%↓… 흥국생명 4조358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4.3% 감소하며 최저 기록

이들 보험회사들의 신계약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보다 6.7% 줄어든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6.1%의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은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을 합해 176조224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87조7027억원에 비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의 보유계약은 올해 상반기 2492조6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406조6058억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신계약이 줄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삶이 궁핍해지면서 보험가입을 꺼려하는 측면도 있어 소득의 양극화와 함께 일반 서민들이 겪는 고통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실이기도 하다.
생보사 가운데 IBK연금과 ABL생명(알리안츠생명)은 신계약이 급속도로 성장해 이 두회사는 올해 상반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IBK연금은 올 상반기 신계약이 2조213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897억원에 비해 103.2% 급증했다. 한편으론 연금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IBK연금의 보유계약도 상반기 9조903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조5844억원에 비해 50.4% 큰 폭 증가했다.
ABL생명도 올해 상반기 신계약이 7조768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9229억원에 비해 57.8% 늘었다. 반면 보유계약은 상반기 57조41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4조2829억원보다 5.1% 증가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신계약이 27조199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0조2855억원에 비해 10.2% 줄었다. 보유계약은 645조5055억원으로 전년동기 627조2475억원보다 2.9%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신계약이 17조63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조3991억원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그러나 보유계약은 326조664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9조8013억원보다 2.1% 늘었다.
NH농협생명은 올 상반기 신계약이 13조142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4조8727억원에 비해 11.6% 감소했다. 보유계약은 131조4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31조1351억원에 비해 0.3%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신계약이 17조397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조3983억원에 비해 10.3% 줄었다. 보유계약은 312조62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0조1587억원보다 0.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과 보유계약을 생명보험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9조6213억원(+1.9%)과 94조2533억원(+8.4%), 신한생명이 8조8034억원(-6.5%)과 114조3868억원(+4.3%), 흥국생명이 4조3586억원(-44.3%)과 78조6190억원(+1.4%)을 기록했다. 괄호안은 전년동기비 증감율이다.
이어 ING생명이 5조4105억원(-1.6%)과 88조5001억원(+2.9%), KDB생명이 8조1064억원(-5.8%)과 67조1626억원(+2.4%), AIA생명이 7조2830억원(+18.3%)과 78조416억원(+4.0%), 미래에셋생명이 5조4862억원(+20.3%)과 78조9623억원(+7.6%), 라이나생명이 14조7784억원(-18.4%)과 136조2007억원(+10.8%)으로 나타났다.
또 푸르덴셜생명이 2조3820억원(+4.1%)과 61조5156억원(+1.7%), 동부생명이 5조5137억원(+14.4%)과 45조9656억원(+12.8%), 메트라이프생명 4조3215억원(+9.2%)과 65조4554억원(+1.0%), 현대라이프생명이 4조869억원(-27.3%)과 30조269억원(+16.7%), KB생명이 2조4086억원(-13.3%)과 18조8046억원(+6.9%)으로 집계됐다.
DGB생명은 6조576억원(-6.6%)과 21조5046억원(+4.5%), 하나생명이 4405억원(-6.8%)과 6조8057억원(+0.9%), PCA생명이 6043억원(+26.5%)과 12조3401억원(-2.8%), 처브라이프생명이 4224억원(-15.6%)과 5조6808억원(+2.8%)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5366억원(+1.9%)과 4조5010억원(-3.7%),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2930억원(+23.4%)과 1조2769억원(+58.7%)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