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0.8%, 대만 주가 1% 상승, TSMC 2.5% 급등으로 반도체 호조세 지속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속 오라클 36% 폭등, 소프트뱅크도 9% 상승 동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속 오라클 36% 폭등, 소프트뱅크도 9% 상승 동반

일본 닛케이지수는 0.8%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술·에너지·유틸리티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도 1% 상승하며 기록을 세웠고, 선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2.5%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파트너인 오라클이 월가에서 밤새 36% 급등한 데 힘입어 거의 9% 상승했다. 오라클의 상승률은 1992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로, AI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 급증을 예측한 결과였다.
나스닥 선물은 0.2%, S&P 500 선물은 0.1% 소폭 상승했다. 반면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주식지수는 홍콩 항셍지수가 0.9% 하락한 영향으로 0.1% 하락했다.
PPI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이날 늦게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근원지표는 3.1%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 뱅크의 줄리앙 라파르그 수석 시장 전략가는 "CPI가 상당한 상승 충격을 주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비둘기파적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역학의 변화로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추구하는 데 제약이 적어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덜 위협적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연준은 보다 적극적으로 경제를 부양할 여지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방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움직임이 약화됐다. 달러인덱스는 7주 저점인 97.25를 약간 웃도는 97.81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는 밤새 10개월 최고치인 0.6636달러를 기록한 후 11일 0.6616달러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4.0531%를 기록했다. 이는 견고한 10년 만기 국채 경매로 인해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밤새 4bp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일주일 전 잠시 5%를 돌파한 이후 30bp 이상 하락한 4.7028%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11일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채권을 매각할 예정이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1% 이상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폴란드가 영공에서 러시아 드론으로 의심되는 드론을 격추하고 미국이 EU에 러시아 석유 구매자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하도록 압박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 원유는 배럴당 63.65달러, 브렌트유는 67.49달러에서 거래됐다.
현물 금 가격은 0.1% 상승한 온스당 3,64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늦게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지만, 무역 및 정치적 전망이 불안하기 때문에 추가 완화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