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7(2015=100)로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를 보면 우선 에너지가 1.5% 상승했다. 식료품과 식료품및에너지이외도 각각 0.7%, 0.2%씩 올랐다. 하지만 신선식품은 1.7%, IT는 0.1% 하락했다.
올해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88로 전달보다 0.5% 올랐다. 원재료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4% 상승했다.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0.5% 올랐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를 중심으로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은 무엇보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0.94달러로 전월보다 6%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최근 들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 발표부터 생산자물가 및 수출입물가를 측정할 때 준거로 사용하는 기준연도를 기존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했다. 물가수준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기준연도 가격수준을 100으로 설정해 지수화하는데 국민계정 등 주요 경제통계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기준연도를 최근 시점으로 바꾼다.
아울러 온라인 광고가 인터넷 광고와 모바일 광고로 쪼개지는 등 기존 4개 품목이 9개로 나눠졌고 반대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시외버스로 통합되는 등 12개 품목이 6개로 통합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