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위주로 완화될 전망이다. 반면 가계의 경우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겠으나 여신건전성 관리, 채무상환능력 등으로 일반대출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정부의 혁신금융 지원 강화 방침 등의 영향으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간 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리스프레드 등을 중심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은행들의 대출취급기준 완화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도 운전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대출 수요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금융조합은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용카드회사는 완화하는 등 업권별로 상이할 전망이다. 신용카드회사는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카드론 등 대출자산 확대를 위해 대출태도를 완화할 전망이다.

상호금융조합과 상호저축은행 등은 경기 둔화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신용카드회사가 계절적인 자금수요 등으로 다소 늘겠으나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에 대한 대출수요는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