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1.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5000억 원으로 축소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산업은행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은 HMM(舊 현대상선)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 등이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9000억 원 증가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주가급락으로 지난해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부분이 올해 1분기에는 500억 원 평가이익으로 전환됐고 한국전력 배당수익이 3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외이익이 1조2000억 원 늘었다.
국내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000억 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7% 증가해 이자이익은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2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은 1000억 원 감소한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이 각각 1000억 원, 2000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수료이익은 1000억 원 늘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