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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40조 원 구독경제시장 잡아라…락인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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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40조 원 구독경제시장 잡아라…락인효과 기대

롯데·신한·KB국민카드, 구독경제 특화상품 출시
OTT 할인 넘어 운전자 편의 서비스까지 다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구독경제시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혜택을 담은 서비스와 카드를 출시하며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섰다. 사진=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구독경제시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혜택을 담은 서비스와 카드를 출시하며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섰다. 사진=신한카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구독경제시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혜택을 담은 서비스와 카드를 출시하며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섰다.

2016년 26조 원이던 국내 구독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조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독경제 시장은 오는 2025년 1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신규 정기구독 서비스 ‘드라이빙케어’를 선보였다. 드라이빙케어는 월 9900원에 매월 주유 1만 원 할인쿠폰, GS칼텍스 세차 3000원 할인쿠폰, 모두의 주차장 2000원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운전자 편의 혜택을 담았다.

이외에도 롯데카드는 월 2900원으로 CGV 3000원 할인권, 지니뮤직 스트리밍 100회 이용권과 명의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컬쳐DC, 월 4900원에 매월 그린카 2시간 이용권, 이디야 커피쿠폰 1매, CU편의점 1000원 할인권, 카드안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셰어링팩 등의 월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T우주’ 구독상품 패키지 ‘우주패스’와 ‘T멤버십’에 특화된 전용 PLCC ‘T우주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T우주’는 SK텔레콤이 만든 구독 플랫폼으로 아마존, 11번가, 구글, 스타벅스, 이마트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 중이며 ‘우주패스’는 이러한 구독상품을 이용하기 쉽게 패키지로 구성한 서비스다.

‘T우주 신한카드’는 우주패스 이용에 부담을 없애고자 월 구독료 전액 캐시백을 제공해 소비자 구독 경험을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우주패스 all’을 이 카드로 정기결제하고,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일 경우 매월 구독료 9900원 전액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초 ‘카카오 구독ON’과 ‘카카오 플러스 상품’ 할인 혜택을 담은 카카오 구독 서비스 특화 신상품 ‘KB국민 톡톡 구독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상품 정기구독 플랫폼인 ‘카카오 구독ON’에서 건당 3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 건당 3만 원 미만 결제 시 5000원이 할인된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5000원, 8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 원까지 제공된다.
‘카카오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플러스’로 구성된 ‘카카오 플러스 상품’ 서비스의 경우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3500원 범위 내에서 결제 금액의 50%가 할인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구독경제시장 선점에 나서는 이유는 장기카드결제가 발생하고 해당 카드 이용자를 자사 고객으로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구독경제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또 구독경제는 정기적으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구독경제 특화카드를 주결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