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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를 넓혀라] 우리은행, 中 첨단 금융지구에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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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를 넓혀라] 우리은행, 中 첨단 금융지구에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

북경·상해·천진·소주 등 22개 네트워크 확보
홍콩과 중국이 인접한 요충지···철저한 현지화 영업으로 시장 공략
중국우리은행의 심천치엔하이지행 사진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우리은행의 심천치엔하이지행 사진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치엔하이 지역에 출장소를 개설하며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치엔하이는 홍콩과 중국의 경계에 인접한 서비스 특구로 글로벌 금융의 요충지로도 불린다. 이에 우리은행은 출장소의 전직원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우리은행 중국 현지법인 중국우리은행은 심천(Shenzhen)의 치엔하이(Qianhai)에 출장소 격인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의 심천 지역 3번째 네트워크다.

심천은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중국 3대 도시로 알려진 대도시이며,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도 유명하다. 지역 1인당 GDP가 미화 2만7000불을 상회하며, 텐센트·화웨이·바이두 등의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가 소재해 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린다.

특히 치엔하이 서비스 특구는 중국 남부 경제중심지인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 지역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첨단 금융지구다. 홍콩과 중국의 국경에서 약 15분 거리인데다 심천 국제공항과도 인접해,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하기 용이하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치엔하이를 첨단 서비스 중심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중요성을 인지해 중국우리은행은 심천 지역 내 심천분행과 심천푸티엔지행을 이전부터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이번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북경·상해·천진·소주·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에 총 22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심천치엔하이지행은 중국 현지 기업에 대한 영업 활성화를 목표로, 지행장을 포함한 전직원을 중국 현지 직원으로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우리은행은 중국과 홍콩을 넘나드는 현지화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우리은행은 2021년에 현지기업과 리테일 고객 유치 확대에 노력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이번에 개점한 심천치엔하이지행이 현지 영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