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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0 도입 D-1... 금융권 서비스 업그레이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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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0 도입 D-1... 금융권 서비스 업그레이드 잇달아

하나은행, 마이데이터 프로젝트 개발 마무리 단계 곧 출시 예정
국민은행, 자사 분석 플랫폼으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강화
신한카드·뱅크샐러드 19일부터 마이데이터 2.0 사용가능

이미지=Chat GPT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Chat GPT 생성


정보보호와 편의성이 강화된 마이데이터 2.0이 오는 19일 도입된다. 마이데이터 2.0은 초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해 정기전송·잔고이전·소비보고서·자산관리 등이 편리해지고 정확성도 높아지게 된다. 은행, 카드, 핀테크 등 금융권은 자사의 특징에 맞게 마이데이터 2.0의 다양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부터 마이데이터 2.0이 도입됨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도 마이데이터 2.0 도입에 대응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현재 정기전송, 잔고이전, 자산연결 등 비대면 과제들이 개발 마무리 단계로 6월 테스트 후 일정에 맞춰 오픈예정이다. 또 대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9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 손님의 편의성 향상과 맞춤 상담에 필요한 데이터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입 연령 하향, 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이용자 저변 확대에 기여 하고자 한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가 설립한 계열사 통합 분석 플랫폼 ‘KB고객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 개정을 통해 1.0보다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고 했다. ‘KB고객데이터플랫폼’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카드 △KB캐피탈 총 5개 마이데이터사업자의 금융 마이데이터를 계열사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분석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의 계열사인 KB증권은 21일부터 M-able앱을 통해 마이데이터 2.0을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판매자의 상호 등을 결제 내역 정보 제공 시 함께 제공되도록 하는 이번 개정에 발맞춰 자사 앱인 신한 SOL페이 앱에서 소비 추이 분석이 강화된 리포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 SOL페이 앱 내에서는 ‘내 소비’화면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페이 등 결제수단별 세부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금액을 분석한 월간·주간 소비보고서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2.0이 도입되는 19일부터 마이데이터 2.0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19일부터 마이데이터 2.0을 도입하고 추후에는 AI와 결합해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관리뿐 아니라 개인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이다.

19일부터 도입되는 마이데이터 2.0은 현행인 마이데이터 1.0보다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번 개정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에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이 추가되며, 판매자의 상호 등을 결제 내역 정보 제공 시 함께 제공되도록 해 정보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편의성과 정보보호도 강화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시 기존 2단계의 동의 절차를 1단계로 간소화되며 가입 유효기간도 기존 1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된다. 또 6개월 이상 미접속 시 정기적 전송을 중단하고 1년 이상 미접속 시에는 개인신용정보를 삭제하도록 장기 미접속자에 대한 정보보호 조치가 신설됐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