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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 연준 이사, 연내 수차례 '빅스텝' 시사···"금리 인상으로 인플레 완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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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 연준 이사, 연내 수차례 '빅스텝' 시사···"금리 인상으로 인플레 완화 가능"

윌러 이사, 5월 0.5%p 금리 인상 시사···6·7월 추가 인상도 전망
40년만에 최고치 기록한 CPI, "긴축기조로 인플레 통제할 것"
CNBC과 화상 인터뷰 중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CNBC과 화상 인터뷰 중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CNBC]
"오는 5월 0.5%포인트 금리 인상은 선제적 접근 방식에 부합한다. 6월과 7월에는 더 늘 수 있다" 지난 13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NBC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달간 금리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단위로 인상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다소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물가 인상 속도가 정점에 이르렀음에도, 더 빠른 속도로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ME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이미 5·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상태며, 7월 역시 동일선상에서 0.5%포인트 인상이 가능하고 분석했다.

여기에 월러 이사는 "미국 경제는 더 높은 금리를 뒷받침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 때문에 중앙은행은 통화완화 기조를 지금 당장 철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FOMC 위원들 사이에서도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얼마만큼이 적정한지를 놓고 이견이 갈린다는 점이다.

이달 초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하는 위원들이 0.5%포인트 인상파 보다 적게 나마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월러 이사는 금리가 중립 펀드 수준이나 해당 수준을 빠르게 웃돌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중립 펀드 금리는 약 2.5%로 간주된다.

또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 월 대비 8.5%나 증가하면서 40년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때 연준의 권한이 현재의 물가 상승 관련 지연되는 공급망을 통제하는 데 제한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 하반기까지도 중립 금리 수준을 확실히 넘어서야 한다. 가능한 한 빨리 중립 수준에 가까워져야 한다"며 "우리는 더 많은 밀을 생산할 수 없고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 그러나 하향 압력을 가하고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제품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레이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등의 정책 입안자들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금리 인상하는 것에 찬성한다. 다만, 해당 속도 유지에는 회의 적이다.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급속히 금리를 인상하면 수요와 물가상승이 몇 달 안에 식을 전망이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병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넘어서면, 경제 상황은 팬데믹 이전 상태로 바뀔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