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관계자는 "유럽금리 인상 전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해 한국계 기관의 유로화 공모 사상 최대규모로 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유로화본드는 만기 2년 변동금리채 5억5000만유로, 만기 3.5년 고정금리채 9억5000만유로 등 만기가 다른 두 종류 채권을 동시 발행하는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특히, 만기 2년 변동금리채는 수은이 처음 시도하는 형태로 기존 수은 투자자군이 아닌 Money Market Fund를 겨냥해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됐다.
수은이 이번에 조달한 15억 유로는 우리 수출기업이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대규모 이차전지 생산시설사업 등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다.
수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및 M&A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어려운 금융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외화조달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수은은 지난 1월 국내기관으론 역대 최대규모인 30억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3월 5억달러 상당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