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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美경기 우려 완화, 6거래일만에 1280원대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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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美경기 우려 완화, 6거래일만에 1280원대로 내려

27일 원·달러 환율 1286.5원 마감···전일比11.7원↓

지난주 연고점을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 우려 완화 기대감 상승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1286.5원으로 마감했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난주 연고점을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 우려 완화 기대감 상승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1286.5원으로 마감했다. [사진=KB국민은행]
27일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11.7원 내린 1286.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280.7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주 연고점을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 우려 완화 기대감 상승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며 1290.0원으로 출발했다. 장 내내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17일 1287.3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과 역외 위원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았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6월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가 5.3%를 기록해 예비치인 5.4%보다 0.1%포인트 낮게 발표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104선 아래로 하락했다.

미 연준의 다음 달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높게 보던 시장 판단도 다소 완화됐다. 26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82.6%로 나타나 지난 17일(88.5%) 보다 크게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서 하반기 강한 경제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은 다만 성장세를 늦출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경기침체 우려가 과했다는 시장 판단이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유입,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달러 약세를 연출했다.

앞서 연준은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 34곳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대형은행들이 무사히 통과하며 경기 우려에 대한 위기감이 다소 완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리스크온(위험선호) 기조 회복에 달러 약세, 역외 위안화 강세까지 반영돼 장중 1283원까지 레벨다운됐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