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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리포트] 또 다시 1390원대로···원·달러 환율, 위안화 약세 흐름에 1393.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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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리포트] 또 다시 1390원대로···원·달러 환율, 위안화 약세 흐름에 1393.6원 마감

19일 원·달러 환율, 1393.6원 마감···전거래일比 5.6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90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다소 약세를 보인 달러화가,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에 반등한 탓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원 상승한 1393.6원에 마감했다. 이날 1385원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으나, 서서히 상승폭을 넓혀갔다. 오후 들어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더욱 키우며 1390원을 돌파해 1394원선까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환율 상승세의 주재료는 위안화 약세 흐름이다. 홍콩역외시장에서 오전 중 달러당 6.98선에 그친 위안화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7위안선을 돌파한 것.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 탓이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1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달 7일물 역레포금리 인하에 대한 후속조치다. 또한 7일물 역레포를 통해 20억위안(약 3978억원), 14일물 역레포를 통해 100억위안(약 1조9892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한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의 LPR(우량대출금리) 금리 변동을 발표하는 가운데,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록적인 위안화 약세 흐름도 보였다.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는 109.782선까지 상승, 11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1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강도 긴축이 기정사실화 된 만큼,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