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 1433.1원 마감···전일比 6.6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6.6원 하락한 1433.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44원으로 출발하며 지난달 28일(장중 1442.2원)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09년 3월 16일(장중 1488원)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곧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1431원 선까지 후퇴했다. 급기야 1433원대에서 최종 마감했다.
이날 환율 상승세의 주요인은 중국 위안화 가치다. 전일 '시진핑 3기'가 출범한 결과, 시장 내에선 불안감이 확산된 탓이다. 중국 민간 부문의 성장을 크게 악화 시킬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발생해도, 억제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일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기업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22억 달러(약 75조4000억 원)가량 증발한다. 또한 지난주 달러당 7.21위안 선까지 하락했던 위안화 가치는 현재 7.3위안을 돌파하는 등의 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고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대거 유입된 점이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진단한다. 또한 1440원대 구간을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역시 이날 환율 하락세를 지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112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달러당 148.9선을 기록한 엔화 가치도 현재까지 유지되며,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