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불신보단 신뢰를 유도하는 정책" 강조
한국, 불신을 조장하는 포상금 제도 등으로 조세저항 심리 자극
한국, 불신을 조장하는 포상금 제도 등으로 조세저항 심리 자극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27일 박민규 국회의원이 주최한 ‘스웨덴은 높은 세 부담에도 왜 기업인이 세무공무원을 좋아하는가?’ 국회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스웨덴 국세청의 사례를 들며 한국의 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했다. 김 회장은 스웨덴 국세청을 국민과 ‘협력적이고 정직한 존재’로 전제하고 강압적 단속보다 자발적 준수 전략을 채택해 높은 납세 협력과 행정의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김선택 회장은 “스웨덴의 공직사회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 △공직자의 청렴성 △전문성과 책임성 △국민 존중의 태도 등을 갖추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한국과 스웨덴의 세율을 비교하기도 했다. 김선택 회장은 "스웨덴의 경우 6800만 원 이하의 경우 세율이 32%, 6800만 원 초과면 52%로 한국의 억대 연봉수준의 세율을 6800만 원 이하의 사람들이 부담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스웨덴은 보편 복지라는 것이 고소득자들만 세금을 많이 내는것이 아니라 저소득자도 동일하게 동일하게 세금을 많이 내 이 사람들도 자기가 낸 세금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복지를 더 많이 받아 소득 분배가 개선 된다"고 했다. 김선택 회장은 이러한 제도가 가능한 것은 기관에 대한 신뢰가 밑 바탕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강연을 마치면서 “한국 사회가 지금의 방향으로 가게 되면 위험하기에 우리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방향을 틀어보자”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