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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PCE 물가 예상밖 "2.9%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 연준 FOMC 금리인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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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PCE 물가 예상밖 "2.9%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 연준 FOMC 금리인하 수정"

PCE 물가 근원 2.9%(전년대비) 0.3% (전월대비)
미국 PCE 물가/ 도표= 상무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PCE 물가/ 도표= 상무부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와 결 등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왔다.

PCE는 미국 연준이 금리등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다. 이 PCE 물가지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 금리정책의 향방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는 Fed의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금리 동결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PCE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PCE 물가지수가 하향 안정세로 나오면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앞당 길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뉴욕증시는 물론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상품시장, 비트코인 등 가상 PCE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 PCE 물가를 QKF표했다.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로,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공개한 2025년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고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2.9%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정책 기조를 변화할 때가 됐다”며 금리 인하를 시사한 상태이다ㅣ. PCE 물가 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PCE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PCE의 전월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6월의 0.3%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년비 상승률은 2.6%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의 경우, 전월비 상승률은 0.3%로 지난 6월과 동일한 반면 전년비 상승률은 2.9%로 지난 6월의 2.8%보다 0.1%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PCE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예상외로 상승한다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가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9월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86%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의 63%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9월 FOMC는 16일~17일 열리며, 이전까지 3가지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에는 PCE가, 다음 주에는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발표된다.

시장은 PCE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 경우, 9월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가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9월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뒤 남은 2번의 FOMC에서도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향후 3∼6개월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현지시간) 마이애미 경제클럽 연설문에서 노동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기준금리를 결정할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늘 내가 아는 것에 기반해 25bp(1bp=0.01%)의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 시장의 약화 징후가 나타난 가운데 상황이 추가로, 그리고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며 "FOMC가 적절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그런 사태의 악화가 이미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런 추세에 뒤처질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현재 확보된 데이터에 근거해 9월에 (0.25%보다) 더 큰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내달 8일 나올 8월 고용 보고서가 경제가 상당히 약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고 있음을 가리킨다면 내 견해가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발언을 두고 빅컷(jumbo rate cut·0.5%포인트 금리 인하)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읠러 이사는 또 "통화정책을 완화해 금리를 더 중립적 위치로 옮길 때가 왔다"면서 연준 위원들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이 '중립 금리'를 현재의 정책금리인 4.25∼4.50%보다 1.25∼1.50% 낮은 수준으로 정의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경기) 추세에 크게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게 놔두지 않을 의향이란 신호를 보내는 한 가지 방법은 9월 이후 어디로 갈지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3∼6개월에 걸쳐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의 속도는 앞으로 들어올 데이터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인사인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은 금리 동결이 결정된 7월 FOMC 회의에서 고용 시장 우려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줄곧 동결해왔다.

그동안 인플레 가능성을 들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유지해온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 인하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공석이 된 연준 이사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 대한 상원 인준이 내달 16∼17일 FOMC 회의 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사실상 이를 저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란 것이다.

블룸버그는 "공화당이 이끄는 미 상원이 마이런 지명자의 인준을 다음 달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 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을 두고 기대감과 경계심이 뒤섞였으나 그래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67포인트(0.16%) 오른 45,636.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46포인트(0.32%) 상승한 6,501.86, 나스닥종합지수는 115.02포인트(0.53%) 뛴 21,705.16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예상치 상회 폭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흔들렸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시장은 엔비디아에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해왔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당연했고 실제 실적과 예상치 사이에 괴리가 얼마나 컸는지가 관건이었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됐으나 기존보다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은 실질적인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실적이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고객 A'는 2분기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3%, '고객B'는 16%를 차지했다. 두 회사가 매출의 39%를 차치하는 셈이다.

작년 같은 기간 상위 2개 고객이 각각 14%와 11%를 차지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처 쏠림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다만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중국에 대한 H20 칩 판매를 가정하지 않았다며 중국과 미국이 해당 판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면 3분기 매출은 전망치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멜리어스의 벤 라이츠 기술 연구 책임자는 "엔비디아는 실적 가이던스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핵심 성장세가 정말 좋았고 4분기에는 더 강력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투자기관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하며 목표주가를 대체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주식 분석 총괄은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5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초반 변동성이 커지던 기술주는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부동산, 유틸리티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였다. 브로드컴과 알파벳은 2% 이상 올랐다. 알파벳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9%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 이상 올랐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예상치와 속보치를 모두 웃돌며 견고한 성장세를 가리켰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3.1% 증가였고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는 3.0% 증가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의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9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23만건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42포인트(2.83%) 내린 14.43을 가리켰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사흘째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 이날도 기술주 투매가 이어졌다.

다만 단기간에 낙폭이 과했다고 판단한 듯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