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9% 넘었던 연체율도 7% 개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57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958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PF 부실채권 1조4천억 원 규모를 공동펀드로 정리하고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7.53%로 작년 말(8.52%)보다 0.9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소폭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에서 10.82%로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9.49%로 내려갔다.
총자산은 118조8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1천억 원 줄었고, 수신도 2조7천억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위주로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한 결과다. 반면 순이익 발생으로 자기자본은 14조9천억 원으로 늘었고,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5.6%로 개선됐다.
반면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부실정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4,176억 원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1조639억 원 대비 6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자이익 축소와 대손비용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금융순이익도 6천억 원 넘게 감소했다.
연체율은 5.7%로 작년 말보다 1.16%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27%로 뛰었다. 순자본비율은 7.91%로 낮아졌지만 규제비율은 상회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PF성 대출 부실이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진단하면서, 연체율이 높은 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점검과 현장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