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3일 오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를 열고 최근 3국이 당면한 금융정책 주요 이슈와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은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이라는 공통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각국이 구조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세심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의 급격한 디지털화 트렌드는 금융규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 이러한 금융혁신에도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한중일이 당면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최근 글로벌 시장상황과 새정부의 금융정책 방향, 일본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일본의 대응전략, 중국은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금융서비스 확대방안 등 각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논의했다.
특히 한·중·일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각국이 안고 있는 정책과제에 대해 3국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금융당국은 전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