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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약세로 싱가포르 달러·태국 바트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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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약세로 싱가포르 달러·태국 바트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위험"

태국 바트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바트화. 사진=로이터
싱가포르 달러와 태국 바트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아시아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손실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통화 모두 신흥 아시아 역외 중국 위안화와 하루 3개월 간 가장 높은 동조화 현상을 보여 중국 통화의 약세 장기화에서 추가 하락할 조짐이다. 싱가포르 달러는 5월 19일 1달러당 1.07달러에서 10월 6일 1.53달러로, 태국 바트화는 같은 기간 1달러당 1.56바트에서 2.08바트로 폭락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일련의 위안화 강세를 종료하기 위한 중국인민은행의 조치로 트레이더들은 중국 위안화 지지세가 줄어들 것이라고 베팅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 제로 접근법을 "확실히" 고수하겠다고 공언한 후, 국내 위안화와 중국 역외 위안화가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개방적이고 수출 지향적인 경제는 중국 경제의 둔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부족은 태국 바트화에 부담을 줄 것이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 유행 이전 두 나라 경제에 20% 정도를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