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최적 시너지 낼 수 있는 비은행 계열사 인수 추진
중앙회 유상증자와 매년 3000억원 이상 순익 시현으로 실탄 마련
중앙회 유상증자와 매년 3000억원 이상 순익 시현으로 실탄 마련
이미지 확대보기강 행장은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도에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며 "2024년 이후에는 중앙회와 함께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자회사도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공적 자금 조기 상환을 계기로 금융지주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 후속 조치로 수협은행은 지난해 12월에 은행장 직속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발족하고 자회사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수협은행 미래혁신추진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은행업의 자산 성장률 평균은 6.7%지만 증권(10.16%), 자산운용사(15.4%), 캐피털(10.23%), 저축은행(10.28%), 부동산 신탁(17.78)% 등 비은행업종이 모두 10%를 넘었다.
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 사례도 M&A를 추진하는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DGB대구은행은 매물로 나왔던 경남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지주사로 전환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데 실패했지만, 그 후 캐피털·자산운용·하이투자증권 등으로 비은행 부문을 확장해 은행 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증권, 캐피털,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데 금리 상승기의 정점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가 오히려 기업가치의 거품이 제거돼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 적기로 보고 있다.
강 행장은 "어떤 회사가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관련 현재 미래혁신추진실에서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며 "다만 제 생각에는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의 인수가 우선순위가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체제 전환의 목적은 단순 사업영역 확장이 아닌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있다"며 "2024년 이후에는 중앙회와 함께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자회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보험업 인수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의 공제상품을 판매하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에도 보험업 분야에 중복적으로 진출하기보다 중앙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보험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활한 M&A를 위한 자본확충 계획으로는 매년 안정적으로 3000억원의 세전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이익잉여금을 내부 유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필요시 유상증자를 통해 중앙회로부터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중앙회로부터 자본금 2000억원 증자가 1월 이내에 확정된다"며 "지속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세전당기순이익을 시현해 내부 유보 또한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조달구조 개선'을 꼽았다. 이에 강 행장은 조달구조 개선을 위해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실 내 '조달구조개선단'을 신설해 조달구조 개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고금리 예수금 조달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수협은행과 함께 성장할 주거래기업 등을 확대해 저비용성 예수금을 계속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실' 내 '조달구조개선단'을 신설해 조달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