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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커지는 간편결제시장… '삼성·애플페이'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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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커지는 간편결제시장… '삼성·애플페이' 급성장

한은,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 일평균 8451억
애플페이.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페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간편결제시장이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일평균 8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2628만건으로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편결제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간편결제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지난 2015년 3월 이후 비밀번호, 생체 정보(지문,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삼성페이, LG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간편결제시장 내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021년 상반기 22.1%에서 2022년 23.6%, 올해 상반기에는 25.1%를 기록했다.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170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117억원으로 414억원 늘면서 24.3%의 성장률을 보였고, 이용건수는 지난해 660만건에서 올해 상반기 812만건으로 2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페이에 이어 올해 3월 애플페이가 출시되면서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결제서비스 영향력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도 일평균 746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9%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610만건으로 24.2% 늘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금융소비자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데 주로 기인했다"며 "금융회사 신용정보에 대한 통합관리의 편의성 제고로 간편송금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