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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에 22번째 지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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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에 22번째 지점 개점

베트남우리은행이 22번째 지점 '스타레이크 지점'을 개설했다. 사진=하노이모이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우리은행이 22번째 지점 '스타레이크 지점'을 개설했다. 사진=하노이모이
베트남우리은행이 20일(현지 시간)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에 22번째 지점인 '스타레이크'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스타레이크 지점에 이어 베트남 전역에 더 많은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레이크 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 지점 중 최초로 현지 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Two-Chairs’를 운영하는 PB 시그니처 점포가 된다.

베트남현지매체 하노이모이에 따르면 우리은행 베트남 진출 26주년을 기념해 개점식에는 베트남과 한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점식은 베트남중앙은행 또휘부 국제협력국장, 총리실 응웬꾸억훙 국제협력부국장 등 현지 주요 관계자와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 홍선 코참 회장 등 한인 인사, 삼성, 한화, 미래에셋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파파’로 불리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항서 전 감독은 스타레이크 지점 1호 고객으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하고, 골문에 공을 넣는 '킥오프 세리머니'를 진행하여 스타레이크 지점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박항서 전 감독은 스타레이크 지점 1호 고객으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하고, 골문에 공을 넣는 '킥오프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사진=하노이모이이미지 확대보기
박항서 전 감독은 스타레이크 지점 1호 고객으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하고, 골문에 공을 넣는 '킥오프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사진=하노이모이
스타레이크는 하노이 중심지 서호에 있는 주거·상업·행정·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복합상업시설 롯데몰이 입점해 큰 화제를 모았다.

스타레이크 지점은 우리은행 베트남의 특징적인 이미지를 잘 담고 있다. 건물 위에 큰 전광판을 설치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베트남 고객들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지점 개설은 우리은행이 베트남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번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을 계기로 베트남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국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잘로(Zalo)와 연계한 '더치페이' 서비스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우리은행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왼쪽 3번째), 홍선 베트남 코참 회장(왼쪽 4번째),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왼쪽 7번째),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왼쪽 8번째), 또휘부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우측 6번째), 응웬꾸억훙 총리실 국장(우측 5번째),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우측 첫번째).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우리은행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왼쪽 3번째), 홍선 베트남 코참 회장(왼쪽 4번째),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왼쪽 7번째),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왼쪽 8번째), 또휘부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우측 6번째), 응웬꾸억훙 총리실 국장(우측 5번째),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우측 첫번째).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의 리테일 및 기업금융 확대, 네트워크 최적화, 디지털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7년에 하노이 지점을 설립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입했고, 2017년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그 후, 짧은 시간 안에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법인 설립 후 5년 만에 영업수익 1억 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3분기에는 영업수익 8200만 달러, 당기순이익 33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순이익 기준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재 하노이, 호치민, 다낭, 깐토 등 주요 도시에 22개의 지점과 거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33개 지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호치민 지역에 레다이한 출장소를 신설하고, 2024년 상반기에는 2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은 지난 5월 베트남의 대표 메신저 앱 잘로와 연동한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하고 많은 고객들의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 법인장은 "앞으로 우리은행은 우리WON베트남앱을 개선해 베트남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현 고객들을 위한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