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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호 은행장 교체 없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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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호 은행장 교체 없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임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지난 2022년 초 취임 이후 약 2년간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보여준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양종희 신임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취임하면서 변화를 주기 위해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양 회장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한 이 행장에게 신뢰를 보이면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KB금융은 3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KB금융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대추위는 "이 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2년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냈다"며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변화·혁신의 역량과 리더십, 경영 전문성을 보여줬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KB금융은 통상적으로 계열사 대표의 임기를 기본 2년 보장하고 연임 시 추가로 1년씩 부여하는데 KB국민은행장 역시 이 같은 '2+1 방식'으로 3년의 임기를 수행한 경우가 많았다.

이 행장의 경영 성과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연임을 앞두고 그룹 회장 교체기가 겹치면서 새 수장인 양종희 신임 회장이 핵심 계열사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양 회장 체제에서 이 행장에게 1년 단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하면서 당장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