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롯데손보가 지급여력비율 저하로 조기상환 요건을 미충족함에도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규에 따라 필요 사항을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면서 제제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롯데손보가 계약자 보호에 필요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손보는 당국의 이 같은 만류에도 이날 2020년 5월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결정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이 롯데손보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에 제동을 건 것은 건전성 요건 때문이다. 롯데손보가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할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150%밑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