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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회장 황병우·권광석·김옥찬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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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회장 황병우·권광석·김옥찬 3파전

왼쪽부터 황병우 대구은행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황병우 대구은행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김태오 현 회장의 뒤를 이을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이 베일을 벗었다. 숏리스트에는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3인을 발표했다.
앞서 DGB금융은 김태오 현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부터 회추위를 가동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10여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심층 인터뷰, 인·적성검사 등 총 세 차례에 걸친 검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인사 중 내부 출신 인사로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967년생인 황 행장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대구은행에서 경영컨설팅센터장과 본리동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1963년생으로 울산 학성고,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미국 워싱턴 지점 영업본부장, 우리은행 IB그룹 집행부행장,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해 2년간 경영을 책임지기도 했다.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은 KB국민은행 은행장 직무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이사 부행장, SGF서울보증 사장, KB금융지주 사장 등을 지낸 금융권 출신 경영인이다. 그는 2020년에는 홈앤쇼핑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향후 이들 후보자들은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대 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금융·경영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1대 1 멘토링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종합평가를 한다.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는 후보자가 직접 그룹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 실천 과제 등을 제시하고 회추위원들이 이를 평가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