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비디아 주가 뛰니… 대외금융자산 7799억달러 역대 최대

공유
0

엔비디아 주가 뛰니… 대외금융자산 7799억달러 역대 최대

순대외금융자산 3년 연속 최대치 경신
단기외채비중 20.5%로 3년 연속 하락
단기외채비율 32.4%로 5년 내 최저치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 급증과 미국 주식 가격 상승으로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단기외채가 급감하면서 단기외채비율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은 779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보다 85억달러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1년 새 1184억달러 증가한 2조2781억달러로 나타났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는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공장 증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345억달러 늘었다.

증권 투자도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거주자들의 지분 증권 및 부채성 증권 투자가 확대되면서 1174억달러 증가했다.

박성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지난해 대외금융자산 중 직접투자와 증권 투자는 둘 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면서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플러스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72억달러로, 전년 보다 1099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잔액 증가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증권 투자가 1395억달러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364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2022년 말 기준 39.3%에서 지난해 말 32.4%로 6.9%포인트(p) 하락했다. 준비자산 감소에도 단기외채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로, 2018년(31.1%) 이후 최저치였다.

같은 기간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도 25.0%에서 20.5%로 4.5%p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2020년 말 29.1% 이후 3년 연속 내리면서 199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박 팀장은 "종합해 볼 때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