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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만기 21조...은행 청년저격 상품 유치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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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만기 21조...은행 청년저격 상품 유치전 치열

만기예정자 200만여명 중 청년도약계좌 연계율 20%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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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조원 규모의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은행들의 재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로의 연계가 20%대에 그치자 시중은행은 청년 자금의 새로운 정착지가 되기 위해 청년저격 상품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4일로 모두 끝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청년희망적금 만기 예정자는 200여만 명, 적금 총납입액은 21조3750억원에 달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중 41만5000명이 전월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로 연계가입을 신청했다. 연계 신청은 20%대에 그쳤다.

청년도약계좌의 5년 만기가 부담된다는 것이다. 실제 2년 만기인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 289만 명 중 86만 명이 중도 해지를 신청했다.

시중은행은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청년저격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0.5%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이 새롭게 출시한 '2024-1차 공동구매정기예금'에 가입할 시, 기본금리 연 3.50%(판매된 금액 100억원 초과 시)에 우대금리 0.5%를 받아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공동구매정기예금의 만기는 3개월, 6개월, 12개월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마이플러스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가입 시 최대 연 3.8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청년 처음적금'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6.5%를 받을 수 있으며, 월 최대 납입액은 30만원, 만기는 1년이다.

하나은행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1.5%를 제공한다. 기간과 금액을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는 (내맘)적금 가입 시 기간과 적립 방식에 따라 연 3.15%에서 3.65%의 기본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도 만 3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응원 특별금리 연 1.3%를 제공한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연 5.85%(최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IBK 2024특판중금채'를 출시했다. 연 최고 3.99%의 금리로 10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며 기간은 1년, 2년, 3년이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