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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 기업 DJI, '8K 360도 카메라' 출시… 광범위한 사진 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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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 기업 DJI, '8K 360도 카메라' 출시… 광범위한 사진 시장 첫 진출

'오즈모 360', 고성능 칩·우수한 방열 기능… 100분 연속 8K 녹화 '강점'
'360도 카메라 시장' 경쟁 격화… 선두주자 Insta360, '가격 인하'로 맞대응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의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의 소비자용 드론 제조업체 DJI가 360도 이미징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자사의 최신 플래그십 8K 파노라마 비디오 카메라 '오즈모 360(Osmo 360)'을 출시했다. 이는 DJI가 전방향 카메라 전문 업체인 Insta360과 같은 공급업체들과 경쟁하는 더 넓은 사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일 현재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의 핫 검색 목록에 오른 오즈모 360은 DJI의 액션 카메라 분야에서의 다년간의 경험과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사진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DJI의 기업 전략 수석 이사 장 샤오난(Zhang Xiaonan)은 "오즈모 360의 출시는 우리의 혁신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무게 183g의 오즈모 360은 고성능 이미징 칩과 뛰어난 방열 기능을 탑재해 초고해상도 8K 해상도로 100분 동안 연속 녹화가 가능하다. 최대 120메가픽셀의 초고화질 사진을 제공하며, 선명한 디테일과 파노라마 뷰를 구현한다.

105GB의 내장 스토리지가 함께 제공되며, Wi-Fi 6 및 USB 3.1 표준을 지원하여 각각 초당 최대 90MB의 무선 전송 속도와 최대 600MB/s의 유선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카메라의 고속 충전 기능은 12분 만에 5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DJI의 360도 이미징 시장 진출은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360도 카메라 시장은 2024년 18억 2천만 달러에서 올해 23억 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360도 카메라에 대한 수요 증가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여행, 관광, 부동산, 보안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DJI의 성명에 따르면. 오즈모 360은 현재 DJI 스토어는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의 공인 온라인 스토어 및 체험 스토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액세서리가 포함된 표준 키트의 가격은 3,299홍콩달러(약 58만 원)이다.

소비자 시장에서 360도 카메라의 선두 공급업체인 Insta360은 오즈모 360 출시에 대응하여 처음으로 자사 'X5 카메라'의 가격을 인하했다. 오즈모 360과 비슷한 기능을 갖춘 X5는 지난 4월에 출시되었다. Insta360의 공식 타오바오 상점은 X5에 대해 500위안 할인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시작 가격은 3,298위안(약 62만 원)이다.

시장 조사 회사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Sullivan)에 따르면, Insta360은 2023년 전 세계 360도 카메라 시장의 67%를 점유했다. 이번 주 오즈모 360 카메라 출시는 인스타360이 이달 출시할 예정인 360도 카메라가 내장된 '반중력 드론' 출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시장 조사 회사 버그 인사이트(Berg Insight)에 따르면, DJI는 지난해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