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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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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빛났다

정태영 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현대커머셜이미지 확대보기
정태영 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현대커머셜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카드와 함께 이끄는 현대커머셜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은 Baa1, 등급전망은 Stable(안정적)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현대커머셜 설립 후 최초로 피치(Fitch)로부터 BBB(Positive)를 받은 지 4개월만에 한 단계 상향된 기업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현대커머셜에 대한 높은 평가와 흐름을 같이해 주목된다.
무디스는 특히 현대커머셜의 탄탄한 자산건전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의 지난해 연체율은 0.70%(연말 기준, 30일 이상)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또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인 100%를 훨씬 상회하는 130%로 유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금리 상승과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PF 부실 리스크까지 겹치며 캐피탈 업계 전체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커머셜의 자산건전성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업계 최장수 CEO로서 독보적인 금융 전문성과 경험을 지니고 있는 정태영 현대커머셜 부회장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은 이미 지난 2022년 4분기 금리 급등세가 지속되고 자금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자체적으로 ‘위기(Contingency)’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을 추가 확보해 생존기간(조달 불가 시 보유 현금 및 신용한도를 통해 정상 영업과 상환이 가능한 기간)을 늘리고, 시장 연체율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질 것을 가정해 리스크 정책을 강화하는 등 위기 대응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서 지난해 현대커며셜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 배경에는 정태영 부회장이 앞장서서 주도한 현대커머셜만의 리스크 관리 체계인 ‘컨틴전시 프레임워크(Contingency Framework)’와 ‘싱크 프레임(Sync Frame)’이 자리하고 있다. 거시경제 및 현대커머셜 내부 지표와 기준에 따라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위기(Contingency)’를 선언하고, 영업·리스크·재경 조직이 사전 합의한 작전지도인 싱크프레임을 활용하여 리스크 강화 영역을 당일 바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빠른 의사 결정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현대커머셜의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 전략 또한 위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 안정적인 ‘유동성 댐’ 역할을 맡고 있는 캡티브 중심의 ‘산업금융’ 기반 위에, 수익성 중심의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이 균형을 이루는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불황기에는 이겨내고 호황기에는 탄력 받는 구조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이미 2022년 초, 현대커머셜이 산업금융 시장에서 확보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영역까지 확장함으로써 산업 내에서의 표지셔닝까지 변화시킨 ‘질적 이동’에 성공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대커머셜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체계적인 리스크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강력한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