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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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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 첫 추진...7월 정식 시행
"안정적인 외화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 계속 발굴할 것"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행으로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로 늘어난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원활한 시행이 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한국은행은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을 앞두고 2~3월중 실시한 시범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은은 기재부와 함깨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올해 하반기 정식 시행하기로 하고,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은 처음으로 추진된다.

한은은 첫 추진인 만큼 호선이 없도록 혼선이 없도록 '시범운영 TF' 논의, 시범거래 등을 통해 관련 절차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한국시간 당일 자정 이후부터 익일 2시까지 이루어진 거래를 당일 거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또한 시범거래를 통해 거래 확인 결제 보고 등의 일련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시행되는지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개 기관이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시간대 별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시범거래에 참가했다.

시나리오 거래에 이어,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원/달러 현물환 시범거래와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거래도 실시했다.

21일 실시한 4차 시범거래를 통해 2조2000만 달러의 규모의 원/달러 외환스왑 시나리오 거래와, 2조6000만달러의 원/달러 현물환 자율거래를 완료했다.
한은은 시법운영으로 실제 거래 절차 전반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나리오 없이 실시한 자율거래에서 결제선물환 시장에 비해 경쟁력 있는 매수·매도 호가가 형성되는 등 시장유동성 및 가격발견 기능이 양호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정식 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6월에 최소 월 2회 이상의 시범거래 실시를 계획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 외환시장 개방 및 개장시간 연장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면밀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