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등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 급등의 원인을 부동산 PF 시장 악화로 봤다. 실제로 이 기간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 말보다 0.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3000억원 줄었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 증가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기간 중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밀린 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년 동기대비 0.15%포인트 올랐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0.56%로 0.33%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 대출 잔액은 71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에만 1조 원 늘었고, 연간 기준으로는 3조원이나 증가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