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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누락된 카드 포인트 12억…이달 안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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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누락된 카드 포인트 12억…이달 안 환급

일부 예외적 상황에서 시스템 미비로 포인트 미적립…올해 안 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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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카드업계의 시스템 미비로 일부 예외적 상황에서 카드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았던 점이 밝혀지면서 이달 지난 5년간 미적립 됐던 11억9000만원 상당의 카드포인트가 35만3000명의 고객에 환급될 전망이다.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카드 사용 때 일부 예외적 상황에서 시스템 미비로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 사실이 확인돼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5년치 미적립 포인트(11억9000억원 어치)를 3월 말까지 자동 환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인트 환급은 고객의 별도 신청절차 없이 이달 말 자동 환급될 예정이며, 관련 내용은 고객에게 개별 안내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포인트 미적립은 카드 결제로 포인트 적립한도를 모두 소진한 후 해당 결제가 취소된 경우, 카드 이용일 및 취소일 사이의 다른 결제 건에 대해 포인트 사후 적립이 누락된 부분에서 발생했다.

예를 들어 A가 결제금액의 5%가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로 1월 10일 20만원을 결제해 포인트 적립한도를 채운 후, 10만원을 결제하면 적립한도 초과로 5000포인트가 미적립된다. 이후 A가 10일 결제한 20만원을 결제 취소한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미적립된 5000포인트는 시스템 미비로 적립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앞으로 카드사가 미적립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후 적립해 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2분기 내 상품약관 중 포인트 적립 관련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해석·적용될 우려가 있는 문구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해 3분기 내로 각 카드사별 포인트 점검과 보정 프로세스를 마련해 포인트 미적립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