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은행·국책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담보대출의 담보 가치 부풀리기와 관련 다음달까지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안양 지역 KB국민은행 모 지점은 지난해 하반기 지식산업센터 내 모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총 104억 원의 담보 대출을 취급하면서 실제 할인 분양 가격이 아니라 최초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대출을 내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고점 상황에서 은행들이 대출 실적 경쟁을 벌이면서 비슷한 담보 부풀리기 대출이 발생했을 우려가 있어 점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