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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중동 사태 영향 제한적...정부 대응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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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중동 사태 영향 제한적...정부 대응여력 충분"

진행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심으로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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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고 정부의 대응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란-이스라엘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3년말 기준 금융회사 익스포져는 이란 0.01억달러, 이스라엘 2.9억달러 수준이다.

다만, 향후 중동 사태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만일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이번 사태의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등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최우선 책무인 만큼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추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응여력도 충분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을 당부하였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