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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6194달러… 사상 첫 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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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6194달러… 사상 첫 日 추월

한은,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

한국은행,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사진=한국은행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지난해 3만6194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하면서 GNI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 돌파도 2017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겨졌다.
한국은행은 5일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를 통해 국민계정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경제구조 변화 등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 주기로 기준연도를 개편하고 있다.

기준연도 개편 결과, 1인당 GNI 및 경제성장률 지표가 상향 조정됐다. 2023년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에서 3만6194달러로 7.3% 늘었다. 우리나라 1인당 GNI 3만달러 돌파 시점은 3년 앞당겨진 2014년으로 조정됐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기준년 개편 결과로 한국의 1인당 GNI는 이탈리아보다는 적고, 일본과 대만보다는 많은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2023년 경제성장률은 1.4%로 종전 공표치와 동일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소득(PGDI)는 2023년 1만9498달러로 조정됐다.

경제총조사 등 행정자료 활용도가 크게 확대된 기초자료 등이 반영됨에 따라 2020년 명목GDP(신계열)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에 비해 118조원 확대 조정했다.

2001~2023년 중 실질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3.6%로 구계열 성장률(3.5%)에 비해 0.1%포인트(p) 상향 수정됐다. 전반적인 추세는 구계열과 거의 유사했으나 2016~2020년 성장률은 구계열이 비해 0.2%p 상향 수정됐다. 2015년 등록기반 자료를 이용해 경제성장률 수정이 2015년 이후 기간에 주로 발생했다.

한은은 그동안 비공식 부문과 자료 수집 어려움으로 누락된 생산 부분까지 조사대상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통계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