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은은 24일 'BOK 이슈노트-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가능 규모 추정' 보고서에서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유인이 축소되면서 그간 누적되어 온 엔캐리 자금이 일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동안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규모가 급격히 불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지난 3월 마이너스 정책금리에서 탈피한 이후 4개월 만에 금리를 연 0.25%까지 올렸고 미국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추정 결과 상업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 글로벌 은행의 엔화 대출, 일본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등의 전체 엔캐리 자금 잔액은 3조3771억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엔캐리 트레이드 유인 축소시 청산될 가능성이 높은 자금은 2181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엔캐리 자금의 6.5% 가량이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확산 등의 사례에서도 장기추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금은 실제 청산된 바 있다. 두 번의 경제 위기시에는 장기추세를 상회하는 엔캐리 자금이 약 4~5분기에 걸쳐 청산됐다.
다만 엔캐리 자금의 유형별로 투자목적, 투자시계, 투자자금의 원천 등이 달라 그 청산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기적 목적 등이 강한 엔화 선물 거래의 경우 투자시계가 짧아 글로벌 충격을 외화 파생상품 시장에서 즉각 반영하므로 그 청산 속도도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의진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팀 차증은 "채권자금의 경우 미·일 금리차가 커 엔캐리 유인이 여전히 상당하며 주식자금의 경우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capital gain)이 향후 엔화 절상에 따른 환차손을 당분간은 상회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대규모 환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다만, 해외증권투자 중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금은 수익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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